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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게시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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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엔 손편지를 쓰겠어요~
작성자 : 김종진
등록일 :
2019-10-19
조회수 :
49
최근 독서만큼이나 글쓰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. 간혹 아는 이가 글쓰기 공부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. 필자는 상허 이태준 선생의 <문장강화(文章講話)>를 추천하곤 했다. 이태준은 1930년대를 대표하는 문인이다. ‘시는 정지용, 산문은 이태준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. <문장강화>는 바로 그 이태준이 쓴 ‘글쓰기의 기법’이다. <문장강화>는 글쓰기를 생활도구로 규정한다.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글쓰기 도구를 잘 다루는 것을 의미한다. 글쓰기도 하나의 기술이라는 얘기다. 필자는 글쓰기 기술을 익히는 방법으로 손편지 쓰기를 권하고 싶다. 흔히 읽기 쉬운 글이 좋은 글이라고 얘기한다. 읽기 쉬운 글은 정리가 잘 되어서 이해하기 쉽다. 대화하듯 쓰는 글도 그런 글이다. 말하듯이 쓴 글은 읽기 쉽다. 종교적 가르침을 주는 경전은 대부분이 대화체다. 모세오경, 논어, 장자, 도덕경, 우파니샤드 등이 일문일답으로 꾸며져 있다. 그 까닭은 따져볼 필요도 없다. 학식이 깊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쓴 것이다. 편지는 기본적으로 대화를 전제로 쓴다. 쉬운 글쓰기 훈련에 편지만한 것이 없다.